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불행하게도 한미간에 여러가지 인식의 차이가 있다면서 이를 불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전시작전통제권이나 대북 제재 움직임와 관련해 한미간의 온도차를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불행하게도 한미간에 인식의 차이가 있다면서 인식이란 게 한번 형성되면 벗어나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반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미사일 발사 이후 대북 압박의 고삐를 죄고 있는 미국의 움직임에 보조를 맞추는 문제가 한미간 이견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반 장관은 북핵은 남북한 문제가 아닌 글로벌 이슈 중 하나라며 한미간에 총체적 원칙에는 차이가 없지만 세부사항에서 접근은 다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한미 두나라가 인식차를 보이고 있다는 반 장관의 발언은 노무현 정부의 전반적인 대미 정책 결과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반 장관은 한미간에 인식의 차는 크지 않지만 한번 굳어지면 힘든 만큼 하루빨리 누그러뜨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 장관은 그런 점에서 오는 1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 앞으로 한미 관계의 흐름
반기문 장관은 9월한달 한미정상회담 수행차 워싱턴을 방문한 뒤, 유엔 안보리 회의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냅니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 등에 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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