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오전 10시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합니다.
희망과 행복을 키워드로 국민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민 기자.
【 질문 1】
두 번째 대선 도전인데, 지난번과는 상당히 달라진 것 같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 2007년 대권 도전이 성장에 초점이 맞춰졌었다면, 이번에는 삶의 질, 그리고 소통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대선 출마 슬로건을 '내 꿈이 이뤄지는 나라'로 하고, 오늘 행사의 콘셉트도 '국민과의 공감'으로 잡았는데요.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진행되는 식전행사에서는 '빨간 엽서' 이벤트를 합니다.
박 전 위원장이 전국 각지에서 만났던 국민을 초청해 이들이 바라는 사안을 엽서에 적어 건네는 것입니다.
15분가량의 출마 연설 키워드는 꿈과 변화, 그리고 희망입니다.
국민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박 전 위원장의 대권 구상도 연설문에 담깁니다.
또, 행복을 주제로 합창하는 이벤트도 마련됐습니다.
이어 인근 호텔 기자회견장으로 옮겨 언론 인터뷰를 하는데요.
여기에만 30분은 시간을 할애할 정도로, 박 전 위원장도 상당히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경제 민주화와 복지를 비롯한 정책 구상, 그리고 5·16 쿠데타로 대변되는 과거사에 대한 입장 등 제기되는 질문에 피하지 않고 자신의 견해를 솔직하게 밝힐 예정입니다.
【 질문 2】
오늘 국회에서는 대법관 인사청문회가 시작되는데, 어떤 것이 쟁점이 되고 있습니까?
【 기자 】
4명의 대법관 후보자 가운데 오늘은 고영한 후보자가 처음으로 검증대에 오릅니다.
고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른바 '친재벌 판결'과 법원행정처의 관료화 문제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고 후보자는 2009년 3월 태안 기름 유출 사건 재판에서 삼성중공업의 책임을 56억 원으로 묶은 책임제한 판결을 내렸는데요.
주민 1인당 5만 원도 안 되는 보상에 그친 것입니다.
또 현재 법원행정처 차장인 고 후보자가 대법관에 적합한지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재판 보조 역할을 총괄하는 행정처 차장이 대법관 후보 1순위가 되는 것은 법원행정처의 권한 집중을 보여주
이에 대해 고 후보자는 과거 다른 판결을 근거로 친재벌 판결 논란에 반박할 예정입니다.
내일은 위장전입 의혹이 불거진 김병화 후보자, 그리고 종교 편향 문제로 시끄러운 김 신 후보자는 마지막 날인 13일 인사청문회를 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