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일)와 오늘(6일) 중부 지방엔 최고 3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차가 잠기고 건물이 무너지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원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틀 동안 쏟아진 물폭탄에 하천은 온통 흙탕물입니다.
다리는 물에 떠밀려온 잔해로 엉망입니다.
차는 물에 잠기고 주인은 망연자실 쳐다볼 뿐입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주차장이었던 이곳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차량도 잠기거나 떠내려가 버렸습니다."
또 지하차도에 차량이 고립되는가 하면 택시는 빗길에 미끄러져 전복됐습니다.
재래시장에서는 식당 지붕이 무너져 65살 배 모 씨가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갑자기 우당탕하는 소리가 났죠. 지붕이 무너졌고요. 두 명은 빠져나왔는데…"
이번 비 피해는 수원과 안산 등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경기 남부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경기 지역에서는 주택 600여 세대와 농경지 1,800헥타르가 물에 잠기고 1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인천 역시 주택 121세대가 물에 잠기고 도로 9곳이 침수 피해를 당했습니다.
이밖에 서부간선도로 일부 구간 등 서울지역 6곳과 경기·인천지역 10여 곳에서 한때 차량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전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