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정국이 임박한 가운데, 여야의 분위기는 확연하게 엇갈립니다.
새누리당은 현재의 경선룰을 강행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후보 간 갈등이 커졌고, 민주통합당은 예비후보들의 표심 구애가 한창입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현행 대선 후보 경선룰을 유지하기로 사실상 결정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선거인단에서 국민 참여비율을 늘리는 방안이 어렵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새누리당 사무총장
- "선거인단 구성과 관련해서는 여러 논의가 있었으나, 어제(2일) 경선관리위원회에서 총 유권자 수의 0.5%로 구성하기로…."
정몽준·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 등 '비박 주자' 3인은 "도둑들의 야반도주"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경선룰 강행으로 새누리당의 대선후보 경선은 반쪽짜리 무대가 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야권 대선주자들은 지역표심과 정파를 대상으로 구애작전에 주력했습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지역균형 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 내면서 수도권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 인터뷰 : 김두관 / 경남지사
- "기본적으로 그런 마인드로 (지방균형발전을) 해주셔야 지방행정하는 저희도 안심이 되죠."
손학규 상임고문은 재야 운동권 출신 의원들이 주축인 민평련 간담회에 참석해 당내 '486 세력'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 "친구 두 분(고 김근태 상임고문, 고 조영래 변호사)의 뜻을 물려받아서 어려운 국민을 대변하는 대통령이 되길 다짐했습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광주를 방문해 5·18 묘역을 참배하고, 호남 민심 다지기에 주력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