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취업난 때문에 대학가에 방학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학기 때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내는 대학가 풍경을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30도에 육박하는 더위에 도서관의 명당자리는 부지런한 학생들로 일찌감치 메워집니다.
취업 강좌가 한창인 강의실.
학생들의 눈빛은 진지하다 못해 비장하기까지 합니다.
▶ 인터뷰 : 이은실 / 대학 4학년
- "학기중에는 학과공부도 신경을 써야 하고 영어도 병행하다 보니까 취업 준비에 시간을 내기 어려웠어요. 방학을 통해 이런 교육에 참여해서 취업 준비를 하고 있어요."
취업에 필수가 된 토익시험 역시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이 대학 학생들은 합숙까지 해가며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4주간 엄격한 규율이 따르지만, 이탈자가 한 명도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원흥 / 대학 3학년
- "곧 있으면 취업인데 영어 점수를 단기간에 올리려고 합숙훈련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취업 이후 행복한 여름을 생각하며 더위와 싸우는 대학생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취업을 앞둔 학생들은 방학도 잊은 채 미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shtv21@hanmail.net ]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