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국 병'인 결핵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후천성 면역 결핍증 즉 AIDS 환자도 늘어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결핵 치료 중인 60대 남성입니다.
감기인 줄 알았다 결핵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결핵 환자
- "몸살마냥 춥고 열이 나니까 마디마디가 아프고…."
지난해 감염병 환자는 2010년보다 26% 줄었지만, 오히려 결핵 환자는 9% 증가했습니다.
정체 상태였던 에이즈 환자도 1년 만에 15% 정도 늘었습니다.
전체 감염병 가운데 결핵이 40%로 가장 많았고, 수두, 유행성이하선염이 뒤를 이었습니다.
결핵 발생 초기 약 복용을 소홀히 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양기 / 순천향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 "전염성 질환을 줄이는 데 약보다 더 주요한 게 없기 때문에…."
정부도 결핵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성웅 /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
-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 비자 발급 시 결핵 완치 증명이 필요한 실정이어서 저희 국격에도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결핵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가족까지 감염돼 고통을 받는 만큼, 조기에 발견해 약을 빠짐 없이 먹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