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대선 캠프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친노·비노를 아우르는 다양한 인사들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선주자 문재인을 돕는 사람들은 누굴까?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대권 행보가 본격화함에 따라 대선캠프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문 고문은 이른바 '친노 프레임'으로는 표심 확장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친노·비노를 아우르는 캠프를 꾸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지난 17일)
- "제가 또 친노 의원들 핵심이면서 대표인 것처럼 비치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고 유감스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문 고문은 손학규계로 알려진 김부겸 전 최고위원에게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상임고문에게도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창립한 '담쟁이 포럼'은 문 고문의 대선 싱크탱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완상 전 부총리가 이사장을 맡았고, 참여정부 때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을 지낸 이정우 경북대 교수가 연구위원장을 맡았습니다.
문 고문의 자문그룹인 '지역미래포럼 준비위원회'에는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지낸 성경륭 한림대 교수 등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또 문정인·이은영·조기숙 교수 등 참여정부 때 인연을 맺었던 중견 학자들도 문 고문의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문 고문은 대선 출마 후 처음으로 광주와 전남을 방문해 "3번째 민주·개혁정부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