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을 겪는 새누리당의 대선 경선룰 논의가당 대표와 대선 예비후보 간의 직접 만남으로 본격화됐습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어제(16일)부터 비박 주자들과 회동에 들어갔습니다.
이권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대선 경선룰 조율에 직접 나섰습니다.
황 대표는 어제(16일) 페루 헬기 사고 희생자 빈소 방문을 취소하고, 대선 예비 후보인 이재오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자청했습니다.
완전국민경선제를 주장하는 이 의원과 만남에선 입장만을 교환한 채 큰 진전을 이루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7일)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김문수 경기지사를 차례로 만납니다.
경선 룰 논의는 필요하지만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온 임 전 실장은 오전에 당사에서 황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갖습니다.
황 대표는 완전국민경선제를 요구하는 김 지사와는 오후에,정몽준 의원은 이번 주 초에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엊그제(15일) 당 지도부와 비박 3인 대리인과의 회동은 입장 차만 확인하고 끝이 났었습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새누리당 사무총장 (지난 15일)
- "(중립적 논의 기구 등) 큰 틀에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를 받았고…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 아닌가."
황 대표가 직접 나섬으로써 경선 룰 논의에 숨통이 트일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첨예한 의견 대립으로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