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이틀째를 맞아, 초여름 날씨 속에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가족 나들이객이 많았습니다.
오늘까지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만 70만대에 달했습니다.
휴일 표정, 오택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회색빛 도시를 벗어난 자연 속 푸르른 잔디밭에 아이들이 마냥 신난 듯 뛰어다닙니다.
친구와 공놀이도 하고, 엄마 아빠도 동심으로 돌아간 듯 물총 싸움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서툰 솜씨지만 동생과 함께하는 배드민턴 놀이라 마냥 즐겁습니다.
▶ 인터뷰 : 노윤서 / 초등학교 4학년
- "평일에는 아빠가 바빠서 잘 못 놀아 주시고요. (주말에 캠핑 나오니까) 맛있는 것도 먹고 신나게 놀 수 있어서 좋아요."
부부는 거실을 옮겨놓은 듯한 텐트 안에서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합니다.
▶ 인터뷰 : 김아경 / 서울 천호동
- "아이가 좋아해서 정말 좋고요, 이번에는 연휴가 길어서 2박 3일 동안 푹 쉬다 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먹음직스럽게 열린 딸기를 따는 손길은 남녀노소가 따로 없습니다.
난생 처음 직접 따는 게 신기한지 얼굴엔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보경 / 경기도 군포
- "휴일에 가족이랑 같이 와서 아들이 좋아하는 딸기를 직접 따 먹으니까 훨씬 좋으거 같아요. "
연휴 이틀째까지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 행렬이 계속돼 극심한 정체를 빚은 가운데 총 66만여 대의 차가 서울을 빠져났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내일(2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로 올라오는 정체가 시작돼 오후 6시에서 7시에 정체가 가장 극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logictek@mbn.co.kr ]
영상 취재: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