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9대 국회 개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국회가 제대로 열릴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인데요,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로 인해 시작부터 분위기기 심상치 않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19대 국회.
하지만, 국회가 제대로 열릴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국회법에 따르면, 첫 본회의는 임기가 시작된 지 7일 내에 열려야 하지만, 상임위를 둘러싼 힘겨루기가 본격화되면서 시작부터 법을 어길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국회는 지난 13대 이후 단 한 번도 법정 시한을 지킨 적이 없고, 18대에서는 의장단 선출에 41일, 상임위원장 선출까지는 무려 88일이 걸렸습니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관례적으로 야당에 배분됐던 법사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일표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그동안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장이 적절하지 못한 운영을 해온 전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국회를 정상 운영할 수 있게 하려고…."
반대로 민주당은 여당이 차지한 정무위와 국토위, 그리고 문방위 가운데 하나를 양보하라고 주장합니다.
개원 시점을 놓고도 새누리당은 의장단이라도 먼저 뽑자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민주당 원내대변인
- "그렇게 개원을 하고 국회가 공전되면 그것은 국민을 속이는 일 아닙니까? 국회는 의장과 부의장을 뽑기 위한 국회가 아니라…."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물갈이 비율이 62%에 달할 정도로 여야 정치권은 쇄신을 외쳤지만, 19대 국회는 시작부터 식물국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