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돈의 흐름에 가장 민감하다는 강남 부자들은 요즘 어떻게 돈을 굴리고 있을까요?
대체로 절세가 가능한 안정적인 상품을 찾지만, 지금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1,800선 붕괴 후 연이틀 반등세.
투자자들의 고민이 한층 깊어지는 시점입니다.
요즘 강남 증권사 자산관리센터에는 고액 자산가들의 발길이 잇따릅니다.
주식이 많이 떨어져서 ELS로 한번 해볼까 하는데 설명 좀 해주세요.
최대 연 12%의 수익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것 저것 관심을 가져보지만 요즘 강남 부자의 가장 큰 관심은 안정적인 절세 상품입니다.
이런 관심을 반영하듯 물가연동국채는 이번 달 판매 이틀째 300억 원 이상이 팔려나갔습니다.
▶ 인터뷰 : 박환기 / 대신증권 청담지점장
- "세금을 회피할 수 있는 수준, 즉 최근에는 물가연동채권이나 즉시연금보험 같은 이런 (상품이) 고객의 관심을 상당히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냥 안정적인 상품만을 찾는 것은 아닙니다.
적극적 자산가들은 지금쯤 바닥이라는 인식 아래 국내 주식형 펀드에 오히려 돈을 넣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승호 / 하나대투증권 팀장
- "지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졌을 때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매수해서 장기적으로 보고 투자를 했을 때 성공확률이 높았습니다."
시장 상황이 불확실할수록 강남 자산가들은 안전자산 대 위험자산, 쏠림 없는 자산배분 원칙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