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방송된 '사랑비' 16회에서는 아들 준(장근석 분)이 하나(윤아 분)를 사랑하는 것을 알게 돼 괴로워하던 인하(정진영 분)가 끝내 윤희(이미숙 분)에게 “우리 결혼..그만 둬야 될 거 같아요. 난 준이를 저 버릴 수가 없어요"라며 파혼을 선언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랜 세월을 돌아서야 찾은 윤희와의 사랑을 이제는 당당하게 지키고 싶었을 뿐 누구를 상처주려 함이 아니었던 인하는 자신의 사랑 때문에 준이 자신처럼 평생 아픔의 세월을 보내는 상처를 차마 겪게 하고 싶지 않았던 것. 윤희는 그 옛날 그랬던 것처럼 주변 사람들을 저버릴 수 없는 인하의 마음을 이해하며 그의 선택을 그대로 받아줬다.
그는 “나는 그런 사람이어서 그 옛날에도 당신을 사랑했고 지금도 그런 당신을 사랑해요”라며 인하가 마음 아프지 않게 괜찮다 말하며 그를 향한 변함없는 신뢰와 사랑을 드러냈다. 인하는 말없는 눈물로 윤희는 그의 손을 두 손 꼭 잡은 채 애틋한 마음을 나눴다.
이어 아주 오래 전 같이 황혼을 봤던 때처럼 함께 황혼을 바라보며 서로에게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게 된 두 사람. 인하는 70년대 윤희가 떠날 때 남기고 간 태엽시계를 건네며 “다시 돌려줄 수 있어서 기뻐요”라 말했고 윤희는 “이번엔 소중하게 간직 할게요”라고 답했다. 결국 그녀 곁을 다시 떠남에 용서를 구하며 미안함을 고한 인하에게 윤희는 사랑은 미안하단 말을 하지 않는 단 말로 서로의 마음을 보듬어 더욱 애잔함을 자아냈다.
방송 후 시청자게시판에는 ‘하윤커플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 모든 추억들이 스치는 장면에서 눈물이 절로! 그들의 사랑이 절절하게 이해되더라’, ‘30년만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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