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9회 말 투아웃부터라고 하는데요.
두산이 임재철의 9회 말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패색이 짙던 9회 말 2사 1,2루.
두산 임재철의 타구가 중견수 방향으로 끝없이 날아갑니다.
SK 김강민이 끝까지 쫓아가며 슬라이딩까지 해봤지만, 타구는 글러브를 맞고 나옵니다.
9대8의 역전 3루타.
두산이 주장 임재철의 극적인 안타로 4연패를 끝냈습니다.
▶ 인터뷰 : 임재철 / 두산 외야수
- "3연패로 심적으로 부담됐었는데 한방 쳐서 기분이 좋습니다. 초구부터 체인지업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대전에서는 KIA가 서재응의 호투로 한화에 2연승 했습니다.
위기에서는 코너를 찌르는 변화구로 땅볼을 유도했고, 변화구를 노리는 타자를 상대로는 직구만 던져 삼진을 잡았습니다.
삼진 7개 중 3개가 루킹 삼진일 정도로 완벽한 타이밍이었습니다.
타석에서는 김선빈이 1회와 2회 연속 적시타를 치며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넥센은 2경기 연속 LG를 울렸습니다.
1대1로 맞선 6회 정수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희생번트와 상대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고, LG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에 결승점을 뽑았습니다.
손승락은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롯데와 삼성은 연장 12회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8회 말 김주찬이 3루에서 아웃됐고, 삼성은 연장 10회 최형우와 진갑용이 각각 삼진과 내야땅볼로 물러나 승부를 끝내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