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맞아 동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줄줄이 찾아옵니다.
털북숭이 요정부터 예쁜 공주님까지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 로렉스 ]
나무들에도 대변인이 있습니다.
"안녕, 로렉스~!"
왕수염에 부드러운 털로 뒤덮인 로렉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로렉스는 요정이라고 부르기엔 성격도 괴팍하고 수다스러운데요.
하지만, 마음은 무척 따뜻한, 나무와 동물의 수호신이자 친한 친구입니다.
사는 곳은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트러풀라 숲인데요.
그럼 이제 영화에 대해 살펴볼까요?
주인공 테드는 공기와 나무를 인공적으로 만든 첨단 도시 스니드빌에 삽니다.
테드는 짝사랑하는 소녀 오드리에게 진짜 나무를 보여주기 위해 씨앗을 구하러 갑니다.
뮤지컬 요소는 저절로 엉덩이를 들썩이게 합니다.
'로렉스'는 미국 애니메이션에 존재하는 문화적인 이질감도 적고, 나무를 아끼고 가꿔야 한다는 메시지까지 훌륭하게 담았습니다.
[ 백설공주]
백설공주가 계모인 왕비와 함께 왕자를 좋아하며 삼각관계를 이룬다는 설정부터 독특합니다.
아트 디렉터인 이시오카 에이코가 직접 만든 300여 벌의 아름다운 의상은 패션쇼를 방불케 합니다.
[ 장화 신은 고양이 디 오리지널 ]
'장화 신은 고양이 디 오리지널'은 '샤를 페로'의 원작 동화에 비교적 충실했습니다.
왈츠와 오페라가 흐르는 프랑스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오즈의 마법사',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등 동화 속 주인공들이 살아숨쉬는 캐릭터로 변신해 관객을 만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bn.co.kr ]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