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의 새코너 ‘아빠와 아들’에서 김수영과 유민상이 허를 찌르는 허무개그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흔들었다.
뚱뚱한 부자, 아빠 유민상과 아들 김수영은 신나게 공놀이를 하다가 공을 떨어뜨리자 갑작스레 “밥 먹으러 가자”고 말해 황당함을 자아냈다.
이어 아들이 “무서운 꿈을 꾸었다”고 울상을 짓자 곧바로 “밥 먹으러 가자”고 말하는가 하면, 피자 한 판을 뚝딱 해치운 뒤 배를 두드리며 “밥 먹으러 가자”고 말해 모두를
마지막 설정은 상갓집이었다. 비대한 몸매 탓에 힘겹게 절을 두 번 하고 조의를 표한 두 사람은 돌아서서 서로에 대고 “밥 먹으러 가자”고 속삭였다. 반복되는 “밥 먹으러 가자” 대사의 은근한 중독성에 객석은 헤어나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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