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최우는 몽고의 살리타이 대원수의 항복을 요구하는 통고문을 받고 박송비(김영필 분)와 김약선(김주현 분)에게 의견을 묻는다. 이에 두 사람은 “모든 것이 고려에게 불리하다. 급한 불을 끌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최우에게 항복을 건의한다.
최우의 생각은 반대였다. 그는 “싸울 수 있는 한 싸워야 한다. 고려가 속절없이 무너질 수는 없다. 저들이 항복을 요
이후 김약선은 박송비에게 “합하께서 현실을 알고도 그러시는 것이냐, 모르고 그러시는 것이냐”며 최우의 결정에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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