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호 역시 그간 우승후보로 꼽혀왔지만 아쉬운 무대로 선호도 순위에서 3위로 떨어졌고 그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최장신의 거구 장재호의 부담감은 생각보다 컸다. 가족 생각에 눈물을 쏟아낸 그는 부산으로 가 부모님의 따뜻한 배려와 정을 접하고 다시 한 번 눈가를 훔쳤다.
이날 신승훈은 “내가 왜 ‘이별택시’를 불렀을 때 후렴구도 아니었는데 버튼을 눌렀을까. 재호의 이야기,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김광진의 ‘편지’를 추천했다.
장재호는 “거품처럼 사라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이같은 남다른 각오로 무대에 오른 장재호는 이야기를 전하듯 담담한 노래를 불러갔다. 맑고 깨끗한 목소리의 매력은 곡의 아름다움을 한껏 살렸다. 원곡이 지닌 감성에 장재호 특유의 호소력이
무대가 끝난 후 신승훈은 장재호 ‘편지’에 대해 “살짝 긴장된다고 했지만 편안하게 잘 불렀다. 진정성이 뭔지 보여 달라고 했는데 나는 오늘 재호가 보낸 편지를 받았다”라고 평했다.
사진=M.net ‘보이스코리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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