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한국인 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크라이나 흑해 휴양지 아나파를 출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던 러시아 '풀코보' 항공 투폴례프 여객기.
현지시각 어제 오후 3시35분 도네츠크 북부 45킬로미터 지점을 지나다 조난 신호를 보냈습니다.
러시아 비상대책부는 이 여객기가 조난 신호를 보낸 뒤 2분만에 레이다에서 사라져 추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사고로 어린이 45명을 포함해 승객과 승무원 170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다행히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상대책부 대변인은 여객기가 번개를 맞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체 노후와 보수 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고 여객기인 투폴레프(Tu)-154 기종은 구 소련 시절 개발돼, 현재 대표적인 사고 다발 기종으로 서구의 항공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위험 기종으로 분류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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