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종환 기자와 문지애 아나운서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빌라드베일리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파업 기간 중이라 조용히 결혼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공개된 웨딩사진 속 두 사람은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고급스러운 커플의 매력을 풍기고 있다. 5월의 신부로 변신한 문지애 아나운서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눈길을 끈다.
문지애 아나운서는 평소 뉴스를 진행하던 진지한 모습과는 다르게 사랑스러운 미소로 촬영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전종환 기자는 길고 긴 촬영 시간 내내 예비 신부를 세심하게 챙기며 사랑스러운 신부의 모습에 흐뭇해했다는 전언이다.
두 사람의 결혼 준비를 담당한 웨딩컨설팅 ㈜와이즈웨딩의 이희주 총괄 실장은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신랑, 신부의 사랑이 더해져 정말 완벽한 웨딩화보가 탄생했다.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의 두 사람이지만 다양한 매력이 넘쳐 이러한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노력했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드라마틱한 웨딩스타일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한편 선후배 사이였던 두 사람은 4년여간 손편지를 주고받으며 애정을 키워왔으며, 비밀연애 기간 동안 퇴근 후 영화를 보고 식사를 하는 등 데이트를 즐겨왔다.
문지애 아나운서는 앞서 MBC 아나운서 홈페이지 언어운사를 통해 "입사 2년차부터 만나 거의 4년 정도 만난 것 같다"며 "선후배로 친하게 지내다 1년 정도가 흘렀다. 그동안 선후배 사이로 내가 어려울 때 선배가 많이 도와주고 밥도 사주고 하면서 친해졌으며 공연을 같이 보러 다니면서 더 친해졌다"고 전했다.
2006년 MBC에 입사한 문지애는 주말 뉴스데스크를 진행해왔다. 전종환은 2005년 아나운서로 입사해 지난해 기자로 직종을 전환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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