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각지에도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렸는데요,
이번 비는 일요일인 내일(22일)까지 계속되겠습니다.
오택성 기잡니다.
【 기자 】
강풍이 몰아치자 다리 위를 지나던 사람들이 몸을 쉽게 가누지 못합니다.
우산을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도 써봅니다.
▶ 인터뷰 : 성경선 / 경기도 광명시
- " 건물 안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밖에 나오니까 우산을 똑바로 들 수 없을 만큼 바람이 많이 부네요."
오늘(21일) 서울에 초당 최대 풍속 16.4m를 비롯해 경상도 도서지역 25m, 부산이 19m를 기록하는 등 전국에 걸쳐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서해 5도와 부산, 울산, 전라도 일대엔 강풍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경상도 동해안 지방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20mm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강풍에 비까지 내리자 서울 여의도 공원 등엔 시민들의 발걸음이 뚝 끊겼습니다.
▶ 인터뷰 : 이은선 / 인천 계산동
- "꽃 봐서 좋긴 좋은데 지금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와서 조금 추운 거 같아요."
▶ 인터뷰 : 장현식 / 기상청 예보관
- "우리나라 동쪽의 고기압에 가로막혀 남서쪽에서 다가오고 있는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 전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내일(22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월요일부터 맑은 날이 이어지다 수요일에 한 차례 더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logictek@mbn.co.kr ]
영상취재: 김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