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국회에서 활동이 주목되는 의원을 조명해보는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서울 송파병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을동 의원을 정창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봄맞이 산행을 떠나는 관광버스.
김을동 의원은 특유의 넉넉한 웃음으로 당선인사를 나눕니다.
▶ 인터뷰 : 김을동 / 서울 송파병 당선인
-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요. 제가 어떻게 보은을 해야 할지."
서울 송파병 지역은 지난 24년간 민주당의 텃밭이었습니다.
비례대표 출신의 김 의원은 민주통합당 정균환 의원과 맞붙어 51.4%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이른바 강남벨트로 불리지만, 실상은 공동화장실을 쓸 정도로 낙후된 만큼 지역 개발이 가장 시급한 현안입니다.
▶ 인터뷰 : 김을동 / 서울 송파병 당선인
- "강남3구에 미치지 못하는 낙후된 지역으로 있습니다. 그분들의 자존심을 살려달라고 하는 강렬한 열망이 있었어요."
김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40년 연기 인생을 바탕으로 문방위 활동에 전념할 생각입니다.
특히 K-pop 등 문화산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을동 / 서울 송파병 당선인
- "상권은다 형성이 되어 있는데, 문화예술이 접목만 된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차원에서 김 의원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전재희 나경원 이혜훈 등 중진 여성 의원들이 모두 낙마하면서, 재선의 김 의원이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을 챙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박근혜 위원장에 대한 야권 여성 의원들의 공격을 막아야 하는 까닭에, 벌써부터 여성을 대표하는 최고위원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을동 / 서울 송파병 당선인
- "여성의 모든 것을, 힘을 규합해서 우리 정권을 창출하는데 기여할 생각으로 있습니다."
아버지 김두한 의원과 더불어 최초의 부녀 국회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한 김을동 의원이 정치인 김을동으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