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 Y’에서 2년 전 ‘긴급출동 SOS’에 출연했던 노예청년 이장문 씨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방송에서 이 씨는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함께 지낸 최동숙(가명)씨에게 호감을 느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결혼 준비로 한창 들떠있던 이 씨는 프러포즈를 직접 준비하는 등 신부를 향한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해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지난 2007년 제2의 도가니 사건이라 불릴 만큼 큰 파장을 몰고 온 ‘김제 K시설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였던 최 씨는 몸과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지만 자신을 사랑해주는
이 씨의 아버지는 결혼 소식에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부족한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아버지는 새 가족이 된 예비 며느리 최 씨의 손을 꼭 잡고 행복하게 살라고 당부했다.
결혼식 당일. 아름답고 멋지게 변한 신랑신부는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 하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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