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이제 며칠 있으면 월급 명세서 받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 달 월급봉투 받고 놀랄 일이 있네요.
지난달보다 10만 원 정도 월급이 줄어든다고 하는데, 이번 달 직장인들 월급이 줄어드는 이유. 왜일까요?
김수형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4월 월급봉투는 얇아진다!
임금 인상에 따른 건강보험료 정산이 이번 달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낸 건보료는 2010년 소득 기준으로 지난해 임금과 상여금 변동분이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실제 소득에 따른 건보료 부과를 위해, 지난해 임금이 인상됐거나 연말 상여금을 받았다면 추가 건보료 정산이 불가피합니다.
대상자는 1,110만 명,
평균 14만 6천 원으로, 근로자는 절반인 7만 3천 원이 추가로 정산됩니다.
임금이 오른 716만 명은 평균 13만 원 추가 징수되고, 임금이 줄어든 200만 명은 5만 8천 원 정도 반환됩니다.
연간 소득이 500만 원 증가했다면, 14만 원 정도에 해당하고, 금액에 따라서 최대 10개월까지 나눠서 정산합니다.
지난해 예고 없이 줄어든 월급봉투를 받아든 직장인의 충격은 컸습니다.
▶ 인터뷰 : 직장인
- "(지난해) 황당해했었죠. 이렇게 1년에 한 번씩 정산할 때마다 직장인들만 유리지갑이어서 피해본다는 느낌, 그런 느낌이 들어요."
'13월의 보너스'라는 2월 월급에 환급금을 돌려받기보다 토해내는 경우가 많았던 직장인.
이달에 건강보험료를 한 달 분 더 내게 돼 이래저래 우울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