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SBS스페셜은 정치에 첫 도전하는 여성들의 정치입문기를 담았다.
4.11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대기업 상무 자리를 포기한 경기 광명을 민주통합당 이언주 후보는 평소 수줍음이 많았다. 이 후보는 자신을 홍보하는 캠페인송에 맞춰 율동을 배우는 일이 낯설기만 하고, 자신의 말에 시큰둥한 시민의 반응이 여간 당황스럽지 않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직접 만난 이 후보는 부모님 생각에 유세 도중 눈물 흘리기도 했다. 이 후보의 보좌관은 탤런트나 영화배우처럼 연기하는 것보다 솔직한 게 더 보기 좋지 않냐며 본격적인 선거유세에 나섰다.
이 후보와 비슷한 행보의 또 다른 후보도 있다.
서울 송파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박인숙 후보는 서울 아산병원 선천성심장병센터장을 지낸 의료계의 실력파다. 60대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는 그녀는 오랫동안 머물던 송파구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각오를 다졌다. 씩씩한 여장부처럼 보이지만 박 후보는 처음 도전하는 정치계가 어리둥절하다.
정신없는 유세 기간이 지나고 대망의 선거 날이 다가왔다.
국민들은 젊은 여성 정치가들의 패기를 높이 사 두 후보를 국회에
시청자들은 국민을 섬기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기 바라며 새롭게 선출된 19대 여성 국회의원들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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