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국제사회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미국은 대북 식량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했고 UN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을 개탄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실패로 끝났지만 후폭풍은 거셉니다.
미국은 우선 대북 식량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지 2시간 20여 분 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UN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식량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UN안보리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3일) 오전, 북한 로켓 발사 강행 대응책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을 개탄했습니다.
▶ 인터뷰 : 수잔 라이스 / 유엔 안보리 의장
- "UN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이 일으킨 이 심각한 상황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 안보리 회원국들은 북한의 로켓 발사가 대북 결의 1718호와 1874호를 위반했다는 것에 대해 개탄했다."
라이스 대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안보리 회원국들이 논의를 계속할 계획이지만 어떤 조치를 취할지 이야기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안보리 회원국들이 북한의 로켓 발사가 명백한 결의 위반이라고 합의함에 따라, 북한에 대한 안보리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안보리가 한 두 차례 더 회의를 거친 뒤 이르면 다음 주 중반 결과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이상은 / cooo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