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음원차트 가온차트에 따르면 4월 둘째주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은 52만2232건을 기록해 정상을 차지했다. 이들의 정규 1집 수록곡들 ’첫사랑’과 ’여수 밤바다’ 역시 각각 37만6939건, 35만6299건을 기록했으며 ’꽃송이가’ ’외로움 증폭장치’ ’이상형’ ’전활 거네’ 등 총 7곡이 주간 음원차트 10위권에 올랐다. 12일 방송된 ’엠카운트다운’에서는 1위에 오르기 까지 했다.
하지만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제외하고는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버스커버스커는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버스커버스커의 음원 유통과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엠넷 측은 “지상파 가요프로그램에서 섭외요청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비록 와전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버스커버스커가 지상파 출연을 거절했다는 보도와 달리 애초에 지상파 가요프로그램에서 출연 요청 자체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인 것.
이는 버스커버스커가 케이블 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 출신 인 것과 무관치 않다. 지상파 특히 MBC ’쇼! 음악중심‘의 경우 2009년 ’슈퍼스타K’ 첫회부터 현재까지 해당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출연을 한번도 허락하지 않았다.
특히 허각 등 ‘슈퍼스타K’ 출신들이 프로그램 종영 이후 각각 매지지먼트사를 찾아 일부 지상파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버스커버스커는 여전히 엠넷의 매니지먼트 시스템 아래 있어 지상파 출연과 거리가 더 멀어진 것이 현실이다.
가요계에서는 이 같은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출연제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각 방송사가 공히 오디션 프로그램을 방영중이거나 기획하고 있고 해마다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신인가수들이 대거 데뷔하는 상황에 방송사간 출연제한을 두는 것은 공정한 경쟁이 아니라는 것.
한편 엠넷 측은 "향후에도 버스커버스커는 라이브가 가능한 무대라면 어디서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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