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찰기들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비해 동해에 배치된 일본 구축함에 접근했다가 긴급 발진한 일본 전투기의 경고를 받고 물러났습니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대함 정찰기 2대는 그제(10일) 북한이 발사할 로켓이 궤도를 이탈할 경우 요격하기 위해 혼슈섬 인근 동해상에 배치된 일본 구축함에 접근했습니다.
이에 일본 전투기들이 긴급 발진해 정찰기 주변을 날며 경계 비행을 하자 러시아 정찰기는 항로를 바꿔 혼슈 북쪽 노토 반도 지역을 통과해 북쪽으로 날아갔습니다.
NHK 방송은 러시아 정찰기가 일본 구축함에 장착된 다기능 이지스 시스템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일본 자위대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구축함에 접근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