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릭 샌토럼이 경선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권열 기자!!(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1 】
샌토럼 후보가 경선 중단을 선언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전에서 초반 잇단 돌풍을 일으켰던 샌토럼이 경선 중도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샌토럼은 우리시각으로 오늘 새벽, 정치적 고향인 펜실베이니아 주 게티스버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샌토럼 후보는, 대선레이스는 이제 끝났고 오늘부터 선거운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다만, 아직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오는 11월6일 본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이기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대한 지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자금력 등에서 앞선 롬니에 맞서 경선 완주를 자신했던 샌토럼의 경선 중단 배경은 희귀병을 앓고 있는 막내딸의 병세악화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샌토럼은 올해 3살인 막내딸 벨라의 병세가 악화될 때마다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해왔었는데요.
벨라는 지난 주말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 다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최근 부진한 지지율과 언론인에 대한 욕설 논란 등으로 심적 압박감을 느낀 상황에서 딸의 병세까지 악화되자, 전 가족이 선거운동에 나서는 것에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 질문2 】
그렇다면 이제 공화당 내 대선주자는 사실상 롬니 후보로 확정된 것으로 보면 될까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샌토럼의 경선 포기 선언으로 롬니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제 롬니는 뉴트 깅리치와 론 폴 후보와의 경선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현재 롬니는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대선후보로 지지해줄 대의원을 659명 확보한 상황인데요.
이는 샌토럼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인 깅리치가 확보한 대의원 수(140명)의 5배 가까운 수준입니다.
따라서 올연말 본선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승부를 겨룰 공화당 대선주자로 사실상 롬니 후보가 확정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