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에 대거 몰려옵니다.
그러다 보니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네요.
쇼핑몰과 오피스 빌딩이 호텔로 업종 전환을 추진하는 곳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쇼핑명소인 동대문,
그리고 젊음의 거리인 명동.
한때 대형 쇼핑몰이 밀집해 인기몰이를 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지속된 경기 침체로 상가시장은 거의 문을 닫을 상황에 처했습니다.
▶ 인터뷰 : 장경철 / 상가114 이사
- "2000년대 유행했던 동대문식 테마상가는 몰락하고 있습니다."
결국, 명동의 이 쇼핑몰은 업종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데 조만간 6백여 실을 갖춘 비즈니스호텔로 변신합니다.
▶ 인터뷰 : 강문홍 / 성창F&D 부장
- "올해 9월 호텔로 새로 오픈합니다.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저희 호텔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데는 3년 전부터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이 대거 한국을 찾으면서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반종윤 / 롯데관광 팀장
- "3~4년 전부터 중국과 일본인 위주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약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인사동 인근의 한 오피스빌딩.
이 건물은 모 여행사가 사들여 비즈니스호텔을 만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곤중 / 아벤트리 대표
- "홍콩은 도시 하나만 6만 실이 넘는데, 우리는 서울 경기 합해 2만 5천 실이니 턱없이 부족한 셈이죠."
이렇게 현재 서울에 관광 숙박시설로 허가를 받고 리모델링하거나 신축 중인 호텔 수는 올해만 40여 개, 약 6,400실에 이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