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의 측근 심상대 전 민주통합당 사무부총장이 공천을 미끼로 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공천을 대가로 1억 천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제19대 총선과 관련해 한명숙 대표 측근들의 공천헌금 비리를 수사한 검찰이 공천을 미끼로 돈을 받은 혐의로 심상대 전 사무부총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또 심 씨와 함께 2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당대표 비서실차장 김 모 씨와 총선 예비후보로 나서 이들에게 돈을 건넨 박 모 씨를 불구속기소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는 4·11 총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 당직자들의 공천헌금 비리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수사 결과 심 씨와 김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주 완산구 총선 예비후보로 나선 박 씨에게 총 1억 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박 씨와 만난 자리에서 '한명숙 전 총리가 당대표가 되면 공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하며 박 씨에게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심 씨는 박 씨로부터 돈을 받고 '감사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까지 보냈지만 정작 박 씨가 공천에서 탈락하자 박 씨와의 연락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번 사건에 한명숙 대표가 공모했다고 볼 증거는 아직까지 없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검찰은 앞으로 심 씨 등이 받은 1억 천만 원이 어떻게 사용됐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조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