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은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기보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기가 더 어렵다고 하는데요.
올림픽 전관왕을 목표로 하는 우리 대표팀을 이끌 태극 궁사들이 선발됐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초속 20m의 강풍을 뚫고 노란 과녁에 화살이 꽂힙니다.
화살 한 발이지만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자세는 올림픽 결승전을 방불케 합니다.
런던올림픽에 나가려고 7개월 동안 피 말리는 승부를 펼쳐온 선수들.
24명이었던 선수들은 하나둘씩 탈락해 결국 8명만 선발됐습니다.
올림픽 경험이 있는 이성진과 임동현을 비롯해 기보배와 김법민 등이 발탁됐습니다.
▶ 인터뷰 : 기보배 / 양궁 국가대표
- "제가 지금까지 선발전을 치러본 결과 올해가 가장 치열했던 것 같아요. 실력도 비슷비슷해서…."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올림픽 무대를 밟은 임동현은 올림픽 선배다운 포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임동현 / 양궁 국가대표
- "올림픽에 3회 연속 출전해서 단체전 3연패를 꼭 이룰 것이고 개인적으로도 성취하고 싶은 목표이기 때문에…."
최고의 궁사들을 선발한 만큼 대표팀의 장영술 감독은 다가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다짐합니다.
▶ 인터뷰 : 장영술 / 양궁 국가대표 총감독
- "꼭 올림픽 전관왕을 달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선수 개개인의 심리훈련이나 긴장상태에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역대 올림픽에서 16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은 대한민국의 효자종목 양궁.
올림픽 전관왕을 향한 시위는 이미 당겨졌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