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집을 사는 사람이 거의 없고, 전셋값도 내림세입니다.
최윤영 기잡니다.
【 기자 】
서울 잠실의 아파트 단지.
수천 가구가 모인 대표적 주거단지인데, 새 아파트나 재건축 아파트 할 것 없이 사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번 주에만 이곳 집값은 최고 5천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조은상 / 닥터아파트 팀장
- "이번 주에는 송파구가 매매가격 하락세를 주도했는데,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같은 경우 171m²는 5천만 원이나 내렸습니다. 급매물도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뿐 아니라 신도시, 인천 모두 집값이 내림세입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수도권 주택시장은 박스권에서 가격이 오가면서 거품이 완만하게 해소되는 상황이었는데, 최근에는 박스권에서 하향 이탈하면서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하락하는 상황입니다."
전셋값도 함께 떨어지고 있습니다.
내년 대입 수능시험도 쉬워질 것이란 전망에 학군 수요가 끊기면서 서울 송파와 강남구의 내림세가 두드러집니다.
수리가 돼 있고 값이 저렴한 물건만 일부 계약되는 상황입니다.
대부분 수도권에서 전셋값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김포 신도시만 1억 원 미만 소형주택이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