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인 죽이는 유통사 월무제한 상품 퇴출”

음악산업선진화포럼이 음원사이트의 월 무제한 상품(MR상품) 퇴출을 주장했다.
30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음악산업선진화 포럼은 ‘2012 디지털 음악 산업발전 세미나’를 개최하고 현 음원사용료 징수의 합리적인 개선에 대해 논의했다.
발제를 담당한 경희대학교 김민용 교수는 발제를 통해 “현재 월 정액 상품 평균 단가는 곡당 63.9원으로 일반 다운로드 단가인 321.2원에 비해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결구 권리자의 희생을 따른다”며 “권리자의 희생과 디지털 음원 시장을 왜곡하는 월 무제한 상품을 퇴출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 개발이 가능한 종량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음원 서비스 가격의 소프트랜딩을 위한 적정한 수준의 징수료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리바다 양정환 대표는 종량제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종량제 도입이 음원가격을 올리는 것은 아니다”며 “일일권, 일주일권, 월정 200회 이용등 서비스 사 마다 실 소비자 패턴에 맞춘 다양한 상품이 구성돼 월정액에 비해 저렴한 선택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트리밍 단가를 다시 책정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강민용 교수, 소리바다 양정환 대표 외에도 이창희 미러볼 뮤직 대표, 네오위즈 인터넷 전익재 이사, KPM 홀딩스 이승주 이사, CJ E&M 유통사업 이동현 부장 등 유통사 관계자, 박은석 대중음악 평론가가 참여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