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이 내일(29일)로 다가오면서 여야는 기선제압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무상의료 공약을,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색깔론을 파고들었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들어가면서 민주통합당의 정책 비판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민주당의 무상의료 공약은 오히려 국민에게 '보험료 폭탄'을 지운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안종범 / 새누리당 공약소통본부장
- "지금 평균적으로 월 약 7만 8천 원 정도 내는 보험료가 적게는 9만 4천 원, 많게는 13만 원까지 높아집니다."
새누리당은 또, 민주당이 무상의료 공약을 발표할 때마다 말을 바꿨고, 소요 예산도 지나치게 줄여서 계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해묵은 이념 공격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민생 선거가 아니라 이른바 '색깔론'을 새누리당이 내세우며 여당의 경제 실정을 덮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 "그들은 과거 수십 년간 선거 때만 되면 북풍을 이용해서 색깔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속아 넘어갈 국민은 아무도 없습니다."
또, 새누리당의 의료 공약은 참여정부 수준에도 못 미친다고 맞서면서,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의 공약 바꾸기 논란과 문대성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공식 선거운동이 곧 시작되면서 여야의 표심을 잡기 위한 이념과 정책대결은 앞으로 더 치열해 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