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연남은 과도하게 집착하는 ‘시커먼’ 동성 친구가 있다고 하소연을 했다. 연락이 안 되면 흥분하고 “여자 친구가 생긴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휴대폰 검사를 하고, 연락이 안 되면 아르바이트 장소나 집을 찾아오는 정도였다.
일주일에 대여섯 번은 만나는 그 친구는 5년 째 사연남에게 집착중이었다. 휴대폰을 보여주지 않으면 부숴버리겠다고 협박을 일삼고 자신을 제외하고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싫어하는 친구 때문에 사연남은 군대로 도피할 마음을 먹었다. 허나 친구는 동반입대까지 제의하고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일방적 우정’에 사연남은 몸서리를 쳤다.
MC들은 스튜디오에 얼굴을 드러낸 친구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껴본 적은 없냐?”고 의심했다. 하지만 친구는 “전혀 단 한번도 1초도 없다”라면서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오로지 정말 끈끈한 우정일뿐이라며 오히려 억울함을 호소했다.
친구는 “나중에 먼 훗날 재산이 200만원 밖에 없더라도 그 돈을 모두 빌려줄 수 있을 만큼 믿고 있고 그만큼 소중하다”라며 “최종 목표는 함께 동업을 하는 것이다”고 밝혀 사연남을 질겁하게 했다.
사연남은 친구의 이야기가 “일방적
그런 사연남을 보며 친구는 “인간 자체가 얄밉다”며 억울한 표정을 지어 보는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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