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자금 70억원 한나라당에 전달

2002년 대선을 앞두고 현대차그룹이 한나라당에 전달한 백억원 가운데 글로비스가 조성한 비자금 70억원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대차 비리를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한나라당에 전달된 돈 가운데 글로비스 비자금이 포함된 사실이 드러나 정몽구 회장을 구속기소하면서 공소시효가 완성된 정치자금법 대신 업무상 횡령혐의를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그룹은 지난 2002년 한나라당에 100억원, 노무현 후보 캠프에 6억6천만원을 전달한 사실이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에서 드러나,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검찰은 당시 정치권에 제공된 불법정치자금이 현대캐피탈 비자금이나 고 정주영 회장의 개인돈이라고 밝혔지만, 이번에 글로비스 비자금 70억원이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부실 수사 논란이 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