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앞에서 소란을 피우다가 경찰에 연행된 왕세자 4인은 송만보의 기지로 현시대에서 처음 만난 박하(한지민 분)의 집으로 돌아온다.
이틀을 꼬박 굶은 그들은 박하의 신비한 요리 ‘오므라이스’를 허겁지겁 먹어치운다. 박하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4인은 생수 뚜껑을 열지 못해 부산을 떨다가 리모컨을 밟으며 처음으로 TV를 접한다.
마침 TV속 방영되던 영화에서 자신들을 향해 활을 겨누자 우용술은 세자를 지키기 위해 TV를 걷어찬다. 또 취사를 마친 전기 밥솥에서 요상한 말이 나오자, 4인은 화분을 들어 TV를 내리치고 밥솥을 걷어차다가 난로까지 쓰러뜨린다.
온집안이 난장판으로 변한 상황에서
4인은 박하가 일하는 채소 도매시장으로 끌려와 건강한 노동자가 됐다. 트럭에 나란히 쪼그려 앉아 컵라면을 먹는 처량함이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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