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4명은 점심 후에 이를 닦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남성보다는 여성이 이를 더 잘 닦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렸을 적 배웠던 3.3.3 칫솔질.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하루 3번, 식후 3분 안에, 3분간 칫솔질하는 최소한의 습관입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지키고 있을까.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4명은 점심 뒤 칫솔질을 하지 않아 이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김지훈 / 서울 혜화동
- "(점심 먹고 양치질을) 안할 때는 바쁠 때예요. 바쁠 때는 안할 때도 있고, 못할 때고 있고…"
▶ 인터뷰 : 정성택 / 경기 일산시
- "매일 하는데요, 바쁠 때는 가끔 못할 때도 있습니다."
지역별 차이도 있습니다.
광주가 67% 정도로 가장 높았고, 대전과 서울, 울산 등 대도시일수록 높았습니다.
반면 제주는 50%로 가장 낮았습니다.
남녀 간, 그리고 나이대별 칫솔질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였습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9%포인트 정도 높아, 남성이 상대적으로 구강건강 관리에 소홀했습니다.
또 60대는 10명 중 6명이, 70대는 7명이 칫솔질을 하지 않아, 나이가 들수록 칫솔질 비율이 낮아졌습니다.
▶ 인터뷰(☎) : 이민정 / 치과의사
- "점심때는 밖에서 외식한다든지 해서 이를 닦는 것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점심 식사 후에도 음식물 찌꺼기들이 치아에 남아서 이것이 충치나 치주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점심 뒤 이를 닦지 않으면 오후 내내 입 냄새를 유발해 주위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