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오늘 사람들은 마라톤과 야구장을 찾아 봄기운을 만끽했습니다.
원중희 기자가 휴일 표정을 카메라에 담아왔습니다.
【 기자 】
다리를 쭉쭉 뻗어보고 허리도 돌려봅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바탕 뛸 생각에 설레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장혜란 / 서울 용두동
- "날씨 오늘 너무 좋고요. 시원하고 잘 뛸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지만 얼굴에는 웃음꽃이 핍니다.
달리기를 마친 아이는 엄마 품에 안겨 기쁨을 만끽합니다.
▶ 인터뷰 : 신효재 / 서울 구의동
- "5km가 짧을 줄 알았는데 해보니까 너무 길어서 숨이 막 가빠졌어요. 그래도 만족스러워요."
야구장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웃고 떠들며 좋아하는 팀을 응원합니다.
경기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정민경 / 서울 부암동
- "오늘 아침에 좀 꿀꿀했는데 저희가 여기 딱 오니까 해가 짱 뜨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꼭 이길 것 같아요. "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포근한 날씨 속에 시민들은 야구를 보며 휴일을 즐겼습니다."
오늘(18일) 강원 북부 산간 지역과 동해안에 눈이나 비가 왔지만 서울 낮 기온이 10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따뜻한 봄날씨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오늘(18일) 밤부터 서서히 기온이 낮아지기 시작해 수요일(21일)에는 전국 대부분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추위는 목요일(22일)부터 서서히 풀릴 것으로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