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갑상선 암으로 목소리를 잃었지만 재기에 성공한 성악가 배재철의 실화를 담을 영화. 유지태는 주인공을 맡아 4월 세르비아에서 촬영을 할 예정이다.
제작사 모인그룹의 정태진 대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적’은 세르비아에서 처음 찍는 한국 영화가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지태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기적’과 관련한 인터뷰를 리트윗해 출연 사실을 인정했다.
한양대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이탈리아와 헝가리, 영국 등 유럽에서 활약한 배재철은 2005년 독일의 자르브뤼켄 극장의 주역 테너로 활동했다. 전성기를 누리던 중 갑상선암 선고를 받았고 수술 과정에서 성대신경이 끊겨 목소리를 잃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성대 복원수술을 받고 재활을 위한 노력 끝에 결국 목소리를 되찾아 2008년 복귀 공연에 성공해 화제가 됐다. 그의 의지를 담은 이야기는 일본 NHK의 다큐멘터리로 제작되기도 했다.
왕가위 감독의 ‘해피 투게더’ 등에 참여한 영화제작사 모인그룹과 일본의 공연기획사가 50%를 투자해 공동 제작한다. 2010년 영화 ‘심야의
한편 유지태는 세상이 등 돌린 외로운 두 남녀의 고독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휴먼 멜로드라마인 ‘산세베리아’(가제)를 촬영 중이다. 이 영화로 장편 영화 감독에 데뷔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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