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고리원전 사고 은폐 파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도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해 향후 사고 조사결과에 따라 그의 거취에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보도에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고리 원전 1호기 전원 사고, 늑장보고 파문에 대해 사과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관계자들을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석우 / 지식경제부 장관
-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조사가 마무리되면 관계자의 엄중 문책을 포함한 제반 조치를 취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고리 원자력발전소의 최고 책임자인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도 책임론을 거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신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아직도 조직에 이런 행태가 있다는 것에 자괴감을 느낍니다. (저는) 한수원 사장을 하면서 총체적인 책임질 사항이 있으면 책임질 생각이 있습니다."
김 사장은 또 자신이 이번 사고 내용을 보고받은 시점이 지난 11일 오후라고 밝혀 늑장 보고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석우 장관도 관계법령에 따라 사소한 문제라도 보고해야 했는데,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석우 장관은 전원 사고가 발생했지만 당시 외부전원이 살아있었고 대체 발전기가가동될 수 있었으므로 원전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는 지난달 9일 전원 공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한 달 넘게 감추다 지난 12일에야 늑장 보고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