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대학교에 진학할 때는 수능 시험이 두 가지 유형으로 출제됩니다.
수험생들은 대학별 입시 요강에 맞춰서 문제를 골라야 하는데요.
오늘(8일) 주요 대학들이 수능 점수 반영안을 발표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4학년도 수능 시험은 영역별로 이름이 달라지고, A형과 B형 두 가지로 출제됩니다.
국어, 수학, 영어 시험 A형은 현행 수능보다 쉽고, B형은 현재 수능 수준입니다.
학생들은 어떤 수준의 시험을 볼지 미리 결정해야 하는데 35개 대학이 수능 점수 반영안을 발표했습니다.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는 어려운 B형, 수학은 쉬운 A형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대 인문계열에 진학하기를 원하는 학생이라면 국어는 B, 수학은 A, 영어는 B를 선택해야 합니다.
반대로 자연계열에서는 수학은 어려운 B형, 국어는 쉬운 A형 점수를 요구하는 대학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오성근 / 대학교육협의회 입학전형지원실장
- "대부분의 대학에서 자연계열의 경우에는 국어에서 A를 반영하고, 인문계열에서는 수학에서 A를 반영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그만큼 수능을 준비하는데 부담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일부 대학은 같은 계열이더라도 학과별로 반영하는 시험이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수험생들은 희망 대학과 학과를 정한 뒤 수능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인터뷰 : 이만기 /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 "문과생은 그동안 소홀히 했던 문법이나 고전 문학 쪽에, 이과생은 미적분이나 기호와 벡터(를 포함한) 수학 쪽에 더 힘을 싣는 것이 바람직하고…."
한편, 교육과정평가원은 고2 학생들의 수능 시험 적응을 위해 5월 17일에 예비 시험을 치른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