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불에 타 온 국민을 안타깝게 했던 국보 1호 숭례문.
12월 완공을 앞두고 오늘(8일) 상량식이 열렸습니다.
취재 열기로 뜨거웠던 상량식 현장을 이상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현장음)"다 같이 하나, 둘, 셋! 많은 박수를…."
숭례문의 무사 완공을 기원하는 상량문이 들어있는 오동나무 함.
어른 30여명이 힘껏 당겨보지만 대들보 위로 올라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참석자들이 격려금을 넣어 봅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당기세요. 잘 올라갑니다."
격려에 만족한 듯 그제서야 오동나무 함이 올라갑니다.
상량이란 전통 구조물을 지을 때 기둥과 대들보 위로 마룻대 등 부자재를 올리는 중요한 작업.
중요무형문화재 41호 황규남 씨가 낭독한 상량문에는 국보 1호를 지키지 못했던 것에 대한 뉘우침도 있습니다.
(현장음)“조상이 물려주신 빛나는 문화유산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여 훼손시킨…."
현장엔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찬 문화재청장 등 많은 인파가 몰려 숭례문의 부활을 간절히 염원했습니다.
▶ 인터뷰 : 최광식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지금 현재 공정이 78% 되어 있고요. 성곽은 한 90% 됐고 앞으로 이제 단청, 기와 얹기…."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뜨거운 관심 속에서 상량식을 마친 숭례문은 올해 12월 국민들 앞에 완전한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 취재: 최선명 기자
[ 이상은 / cooo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