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학용품에서 몸에 해로운 물질이 다량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제품을 사지 말아야겠지만, 아이들에게 손 씻는 버릇을 심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아이가 학용품을 고르고 있습니다.
어머니들이 학용품을 사줄 때 가장 걱정되는 점은 역시 안전성 문제.
▶ 인터뷰 : 장우영 / 학부모
- "늘 가방은 메고 다니고 항상 갖고 다니는 거니까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고 걱정이 됩니다."
이런 걱정은 단순히 기우가 아니었습니다.
책가방과 필통, 물감 등에서 가소제와 중금속 성분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에나멜 원단에 포함된 가소제는 몸에 들어갈 경우 성장기 아이들에게 호르몬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책가방에서는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370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조사결과 학용품과 완구 250여 개 제품 중 35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윤영상 /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 "바륨의 경우 체내에 흡입될 경우 중추신경을 자극하거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제품에 대해 접촉을 멀리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김동일 / 성균관대 의대 교수
- "손씻기를 철저히 해야 하며, 물건을 빠는 어린이는 학교나 길거리에 다닐 때도 그런 습관이 있기 때문에 그런 습관을 고쳐줘야 합니다."
기술표준원은 적발된 학용품에 대해 리콜 조치하고, 법 적용 이전에 생산된 가방은 자발적 개선을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