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흰색 국물 라면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라면업계 경쟁이 불붙었는데요.
이번에 갈색 국물 라면까지 등장하면서 2조 원 가까이 되는 라면시장 경쟁이 활활 타오를 전망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판매대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여러 가지 하얀 국물 라면입니다.
빨간 라면 못지않게 잘 팔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인터뷰 : 김숙이 / 서울 용산구
- "자꾸 먹으니까, 색다르고 담백한 것은 있어요."
▶ 인터뷰 : 조효순 / 서울 동작구
- "맵지 않고 깔끔해서 좋았어요."
대형마트에 이어 편의점까지 PB, 즉 자체브랜드 상품으로 경쟁에 가세하면서 선택이 폭이 확대됐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백색 국물의 돌풍으로 인한 소비자 입맛의 변화는 라면 1위 업체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아성이 흔들리자 1위 업체도 하얀 국물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너도나도 하얀 국물 라면에 목을 매자, 인기는 주춤해졌습니다.
이에 업체들은 국물 맛과 색깔의 차별화로 틈새시장을 파고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봉훈 / 삼양식품 영업본부장
- "소비자에게 좀 더 다양한 제품의 맛을 소개시켜 주겠다는 차원에서…"
철옹성과 같았던 빨간 국물 라면시장의 문을 두드리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최용민 / 팔도 마케팅 팀장
- "1등 제품이 갖고 있는 시장의 절반을 저희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2조 원에 육박하는 라면시장을 놓고 벌이는 이른바 '국물 전쟁'.
라면시장의 확고한 재편으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