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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계 탈당 검토…5차 공천자 발표

기사입력 2012-03-06 15:06

【 앵커멘트 】
친이계를 중심으로 4·11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새누리당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는 등 당의 분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예상은 했습니다만,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이 상당히 거세군요?

【 기자 】
어제 공천자 명단에서 탈락한 새누리당 현역 의원들은 거의 패닉 상태에 빠져있습니다.

옛 친이계 의원들은 "보복 공천"이라며 격앙된 분위기인데요.

친이계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은 트위터에서 "컷 오프 자료는 당사자에게는 공개하는 것이 옳다"면서 "밀실 자료가 반대자들에게 정치적 살인 병기가 돼선 안 된다"고 이번 공천에 대한 강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천에서 탈락한 친이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탈당과 분당설까지 제기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남 거제에 공천신청했다가 탈락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잠시 후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공천에서 탈락한 호남지역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거센데요.

광주 북구을에 공천신청했다가 탈락한 김재균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공천 재심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밝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또 전남 나주·화순에 공천신청했다가 탈락한 최인기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부실한 공천심사 진행의 책임이 있는 한명숙 대표의 공개사과와 재심을 촉구하는 동시에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2 】
이런 가운데 민주통합당이 오늘 5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는데, 김진표 원내대표가 결국 공천확정됐네요?

【 기자 】
민주통합당은 오늘 단수 후보자 13명과 경선을 치르는 4곳 등 5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정체성 논란으로 한때 공천 배제설이 나돌았던 김진표 원내대표가 수원시정, 그러니까 현 지역구인 수원 영통에 단수후보로 공천이 확정됐습니다.

서울에서는 성북을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비서실장을 지낸 3선의 신계륜 전 의원, 성동갑에는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최재천 변호사, 중랑갑에는 서영교 전 참여정부 춘추관장을 공천 확정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김진표 원내대표가 수원시정에, 문학진 의원이 현 지역구인 하남에 공천 확정됐습니다.

부산에서는 영도 선거구에 김비오 부산시당 대변인을 공천확정했고, 해운대 기장갑에는 송관종 한국재정분석연구원 이사장을 공천 확정했습니다.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는 서초 갑과 을은 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하고 이혁진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대표이사와 임지아 변호사 각각 공천확정했습니다.

또 동대문 갑 선거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 질문3 】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총선 야권연대와 관련해 회담에 들어갔는데 뾰족한 합의점이 나왔습니까?

【 기자 】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오늘 대표 회담을 열고 오는 8일까지 야권연대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당은 야권연대 협상을 위한 실무협상을 다시 진행하고 오는 8일 다시 대표회담을 열어 최종 합의문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한명숙 대표는 "야권연대는 포기할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고 이정희 대표는

"작은 이익을 추구하지 않겠다"며 협상 성사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양당 대표가 전권을 쥐고 협상에 나서 야권연대 '데드라인'을 정했지만 아직 협상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특히 수도권과 울산, 호남 이렇게 세 지역에 대한 공천 문제를 놓고 양측의입장이 팽팽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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