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용감한형제는 “나는 19살 어린 나이에 조폭생활을 시작한 사람”이라고 운을 떼며 “당시 룸살롱 영업부장을 하면서 주머니에 수백만 원씩 돈이 있었다. 검은 양복입고, 큰 자가용 타고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겁을 주는 생활이 좋더라. 왜 그런 멍청한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용감한형제는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기 싫었다. 그래서 병을 깨서 팔, 다리, 배에 자해를 했다. 모두가 나를 쉽게 보지 못했다”며 “그러다 시간이 흐르고 별안간 저녁에 외롭다는 걸 느꼈다. 주변에 친구들도 없고 만나봐야 비슷한 생활하는 친구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용감한형제는 “강해 보이려 시작한 자해를 나중에는 관심을 받고 싶어 하게 됐다. 어릴적 형만 예뻐하고 나는 사랑해 주지 않던 부모님 앞에서도 자해했다. 나 이 만큼 힘들다는 걸 내색하고 싶었다. 흘린 피도 일부러 닦지 않았다. 부모님은 울기만 하셨다”고 두 눈을 내리 감았다.
끝으로 그는 “철없던 생활은 음악을 만나면서 스스로 끝내게 됐다”며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이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나쁜 짓을 해도 이렇게 잘됐다’라고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다. 잘못 되도 잘 되도 책임은 따른다. 자신이 잘못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남 탓 하지 말고 어떤 꿈
이날 용감한형제는 ‘네 멋대로 해라’라는 주제로 소년원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사회선배로서 조언을 전했다. 용감한형제의 뒤를 이어 송승환, 황석영, 김용만, 신해철 등 4MC가 릴레이 특강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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