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유혈 사태가 계속되면서 하루 동안에만 35명이 또 숨졌습니다.
해외 소식 이준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땅에 박혀 있어야 할 나무가 급류에 휩쓸려갑니다.
어디서 떠내려왔는지 승합차가 강물 한가운데에 멈춰 있습니다.
뭐든지 집어삼킬 듯한 기세에 구조대원들도 할 말을 잃었습니다.
불어난 물 때문에 잠시 몸을 피한 주민은 발을 동동 구릅니다.
▶ 인터뷰 : 현지 주민
- "저는 저쪽 강 건너에서 일하는데 고립되고 싶지 않아서 이곳으로 건너왔어요."
지난달 말 내린 폭우로 시드니와 캔버라가 속한 호주 남동부 지역의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1925년 이후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한편, 이 난리통에 웃고 떠들며 래프팅을 즐긴 일부 대학생들은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귀를 찢는 듯한 포격 소리.
자동차는 불에 타고, 건물에서는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내 눈…내 눈"
"그는 내 아들이에요. 내 전부예요."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거점인 홈스 지방을 공격해 어제(2일) 하루 동안에만 35명의 시리아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유혈사태가 계속되자 프랑스는 시리아에 있는 자국 대사관을 폐쇄하기로 했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구호 활동을 조건 없이 허용할 것을 시리아 정권에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영상편집: 원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