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용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도로 가드레일 공사를 하던 근로자들을 덮쳤습니다.
조사해봤더니, 운전자는 무면허에다 밤새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량 옆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부서진가드레일 주변 여기저기에 근로자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오전 11시 15분쯤 서울 월릉교 아래 동부간선도로에서 의정부 방향으로 가던 승용차가 가드레일 보수 공사장을 덮쳤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사고 차량은 가드레일 긴급 보수 공사를 하던 인부 4명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25살 이 모 씨가 숨지고 차량 동승자와 현장 근로자 등 6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 인터뷰 : 홍 모 씨 / 사고 피해 근로자
- "쾅 소리 나더니 나자빠져서 이렇게 된 거예요."
부서진 가드레일 보수 공사가 시작된 건 오전 10시 반쯤.
2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공사로 차단돼 있던 차로로 갑자기 들어와 작업 차량과 근로자들을 들이받은 겁니다.
운전자는 음주 운전을 해 현재 면허가 취소된 상태로 경찰 조사 결과, 아침까지 밤새 술을 마셨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음주운전으로 취소됐대요, 저희가 보기에는 만취수준입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운전자의 혈중알콜농도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공사업체가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k.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