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저희 MBN은 금융시장에서 제기된 '3월 위기설'의 배경과 전망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3월 첫 금융시장 개장에 맞춰 증권회사들은 3월 위기 가능성이 낮다는 보고서를 일제히 내놨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금융시장 위기설로 시작된 3월. 일단 시장은 산뜻한 출발에 성공했습니다.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보였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습니다.
증권가는 3월 위기설의 근거가 없는 건 아니지만, 위기의 파고는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합니다.
주요 증권사의 3월 지수전망은 평균 1,930~2,120선으로, 연초보다 저점과 상단 모두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철중 /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3월 코스피는 급락할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습니다. 코스피는 하단이 좀 더 튼튼해지겠지만, 상승 속도 역시 가파르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3월 위기설의 진앙이었던 유럽 재정위기 국가들의 집중적인 국채 만기가 이미 알려졌던 사실이고, 이를 감안한 장기 대출프로그램이 시행된 만큼 위기 현실화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입니다.
또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이탈 우려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종연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한국시장의 비교 우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외국인의 주식투자, 채권투자는 동반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올해 한국 증시에 유입된 자금 가운데 유럽 비중이 절반을 넘고, 단기 자금 비중이 높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는 불안 요인입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3월 위기의 파고가 우려만큼 크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을 낙관만 할 수는 없는 만큼, 어느 때보다 위험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